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97 -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숙농성 29일차
20140616 서울 서초구 삼성본관 앞.
20140616 서울 서초구 삼성본관 앞.
"박근혜 대통령 들어설 때 그카대? 나는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라 칸다고 하대. 그 말 듣고 기자회견을 나가서 한전하고 경찰은 거짓말해도, 우리나라 임금님은 한 입으로 두말 안 하겠지 했어요. 자슥은 부모한테 거짓말해도요, 부모는 자슥한테 거짓말 몬합니더. 임금이 백성한테는 어머니, 아버지 된다 아입니꺼. 우리나라 임금이 하는 소리 같으면 여게 철탑 못들어서지예. 밀양 시민 전체가 피눈물을 흘리는데."
"지금 송전탑 바라보고 절망을 느낄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그렇게 될 때까지 주민들이 살아야 되지 않겠어요. 주민들이 같이 농사지어서 이렇게 살게끔 또 끝없이 연대해주시면 좋겠어요. 송전탑 밑에서 절망 안 하고 살게끔."
지금은 그냥 막연하게, 내가 이런 많은 경험, 왜 경험이 많으면 생각도 넓어진다 아입니꺼, 그래서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할라꼬 이런 일을 겪나, 그냥 궁금합니더.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그니까 저는 이제 포기도 물론 하고 싶을 때도 많지마는, 포기보다는 끝까지 한번 해보는 거지, 이러면서 견뎌볼라고예.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해야 될 일, 주어지는 일이 있으면 그냥 해볼라고예. 그게 뭔지는 모르겠어예, 하하하."
지금은 우리 마을에 이렇게 서도 다른 데 한 곳에라도 안 서면은 선을 연결 못해가지고 전기가 안 가는 거 아입니꺼, 그지예. 한 군데라도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더. 그거지 뭐 우리는. 꿈에서도 막 싸웁니더. 일이 손에 안 잡힙니더. 갔다 오면 사람 몸만 피곤하고. 동네가 얼마나 좋습니까. 공기도 좋고. 예전에는 정부에서 하는 일은 다 잘해주겠지 생각했는데, 진짜로 송전탑 문제 경험 안 했으면 몰랐지예. 데모하시는 분들 이해가 갑니다. 일방통행입니더."
20140608-11 경남 밀양 단장면.
20140608-11 경남 밀양 상동면.
20140608-11 경남 밀양 부북면.
20140608 경북 칠곡.
금속노조 스타케미칼지회 해고자복투직투쟁위원회 차광호 대표
20140516 서울 노원구. 천막농성 32일, 지붕농성 4일차.
서울여대 경비노동자 정리해고투쟁 합의
정리해고된 조합원중 2명 7월 1일부 복직 등 고용보장방안 합의
통합경비시스템 도입에 따른 ‘안전캠퍼스 만들기 협약’도 체결
1. 정론보도에 애쓰시는 기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2. 통합경비시스템 도입후 경비노동자 40%를 정리해고하여 극한 갈등을 겪어왔던 서울여대에서 노사간 고용보장방안 등을 합의,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또한 노사는 ‘안전캠퍼스 만들기 협약’을 체결, 통합경비시스템 운영의 실태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합의하였습니다.
3. 정리해고된 조합원들의 고용과 관련, 5월 30일 노사는 서울여대 사무처장실에서 학교측 관계자의 입회하에 △1명은 6월 15일부 타사업장 전환배치 △1명은 7월 1일부 서울여대 우편업무 담당으로 취업 △1명은 7월 1일부 서울여대 미화직으로 취업 등에 합의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여대 경비인력중 결원이 생기거나 신규충원 수요가 발생하였을 경우 정리해고된 조합원들을 우선채용하기로 하였습니다.
4. 또한 노사는 ‘안전캠퍼스 만들기 협약’을 통해 “서울여자대학교 통합경비시스템 도입과 관련,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안전한 학교, 개인정보 등 인권이 보장되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하여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실태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도록 노력한다”는데 합의하였습니다.
5. 이번 합의는 사측에서 지난 3월 24일 경비노동자 전원에게 해고예고통보서를 보낸뒤, 4월 30일 10명의 경비노동자를 하고한지 한달여만의 일입니다. 노동조합은 이같은 정리해고에 맞서 지난 4월 15일 서울여대내 50주년기념관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였으며, 지난 13일부터는 해고된 경비노동자들이 서울여대 정문경비실 지붕에 천막을 치고 농성투쟁을 벌여왔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노동조합은 5월 31일 오전 9시 30분 전체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해단식을 열고 천막농성을 해제하였습니다.
6. 노동조합은 이번 합의가 부당하게 해고된 경비노동자 전원의 원직복직이라는 최초의 요구안보다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장기간의 투쟁으로 인하여 조합원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은 물론이고 학생 및 학내 구성원들의 상처가 더 이상 깊어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고심 끝에 회사측과 합의하였습니다. 결코 만족스러운 합의내용은 아니지만 노동조합은 이후에도 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 실현과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노동조합의 투쟁에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서울여대 학생여러분과 아낌없이 연대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2014년 5월 31일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20140524 경남 밀양 상동면 도곡마을.
좀처럼 웃는 모습 보기 어려운 말해 할머니. <밀양, 반가운 손님>에서 말해 할머니를 찍었던 허철녕 감독을 보시곤 자주 웃으신다.
말해 할머니댁 마당에는 지금 꽃이 진 감나무 이파리가 무성해 곧 감이 열리겠지만, 감잎이 다 지면 그 틈 사이로 보이는 765kV 송전탑은 어찌 할거나..
20140521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철야농성 143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