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을 살다』 산외면 골안마을 천춘정
지금은 우리 마을에 이렇게 서도 다른 데 한 곳에라도 안 서면은 선을 연결 못해가지고 전기가 안 가는 거 아입니꺼, 그지예. 한 군데라도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더. 그거지 뭐 우리는. 꿈에서도 막 싸웁니더. 일이 손에 안 잡힙니더. 갔다 오면 사람 몸만 피곤하고. 동네가 얼마나 좋습니까. 공기도 좋고. 예전에는 정부에서 하는 일은 다 잘해주겠지 생각했는데, 진짜로 송전탑 문제 경험 안 했으면 몰랐지예. 데모하시는 분들 이해가 갑니다. 일방통행입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