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282 - 쌍용차 철탑 고공농성 40일째
20121229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건너편 송전탑.
문기주 쌍용자동차지부 정비지회장
복기성 쌍용자동차지부 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
한상균 전 쌍용자동차지부장
20121229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건너편 송전탑.
문기주 쌍용자동차지부 정비지회장
복기성 쌍용자동차지부 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
한상균 전 쌍용자동차지부장
20121122 서울 대한문 앞 농성장 앞.
20121208 서울광장 민중대회.
20121201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20121113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
기자회견 내 눈물을 흘린 유흥희 분회장. 김정우 지부장의 단식이 마음에 걸렸나 보다...
20120829 서울 혜화동 재능교육본사 앞.
얼마 전 태풍 볼라벤이 지나갈 무렵.
문재훈 소장님이 페이스북에 2010년 기륭 투쟁 때 태풍에 맞서 농성장을 지키며 밤을 지샌 기록을 올렸다. 거기 이런 구절이 있다.
그럴 때 우리의 희망 가리봉 감독님이 오신다.
몸으로 도우려는 것에 대하여 석순이 단호히 구박이다.
"뭐해 기록해 다큐감독이 할 일이 지금을 기록하는 거지"
옆에 흥희가 앉아 있다.
어제 유난히 피곤해 보였는데 애써 말한다.
"그러나 지금 이 폭풍우도 지나갈 것이다."
내게도 오석순 조합원은 그랬다. 공사하러 들어오려던 포클레인을 멈춰 세우고 그 위에서 농성을 시작했던 때.
잠시 집에 있던 내게 오석순 조합원이 다급하게 전화를 했다. 경찰이 포클레인을 치려고 한다고.
급히 달려갔더니 경동 선배가 줄 하나에 매달려 위태롭게 포클레인 끝에 서 있었다. 다가오면 줄을 놓아버리겠다며.
공장 앞 경비실 옥상에서 농성 중이던 오석순 조합원과 윤종희 조합원은 울부짖고 있었다.
오석순 조합원은 내가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런 상황에서 전화를 했을까.
기록하라는 명령이었다. 그게 고마웠고 감동이었다.
20120723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20060209 서울 가산동 기륭전자 앞.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노동자들이 살만한 곳은 아니었다. 텅 빈 공장 어딘가에서 선전용으로 기타모형을 재단했을 콜트콜텍 노동자들을 떠올려 본다. 그 기타모형에 색칠을 하고 2,000일을 맞이하는 기자회견에서 품에 안고 선 누군가를 보며 6년 전, 기륭전자 공장 앞에서 집회를 준비하며 밥그릇을 품에 안았던 노동자를 떠올려 본다. 6년 동안 우리는 어디로 갔던 것일까. 기륭 1,895일과 콜트콜텍 2,000일. 너무 폭력적인 일 아닌가...
20120715 인천 부평 갈산동 콜트공장.
20120704 서울 대한문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