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을 살다』 단장면 용회마을 구미현
"지금 송전탑 바라보고 절망을 느낄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그렇게 될 때까지 주민들이 살아야 되지 않겠어요. 주민들이 같이 농사지어서 이렇게 살게끔 또 끝없이 연대해주시면 좋겠어요. 송전탑 밑에서 절망 안 하고 살게끔."
"지금 송전탑 바라보고 절망을 느낄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그렇게 될 때까지 주민들이 살아야 되지 않겠어요. 주민들이 같이 농사지어서 이렇게 살게끔 또 끝없이 연대해주시면 좋겠어요. 송전탑 밑에서 절망 안 하고 살게끔."
지금은 그냥 막연하게, 내가 이런 많은 경험, 왜 경험이 많으면 생각도 넓어진다 아입니꺼, 그래서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할라꼬 이런 일을 겪나, 그냥 궁금합니더.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그니까 저는 이제 포기도 물론 하고 싶을 때도 많지마는, 포기보다는 끝까지 한번 해보는 거지, 이러면서 견뎌볼라고예.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해야 될 일, 주어지는 일이 있으면 그냥 해볼라고예. 그게 뭔지는 모르겠어예, 하하하."
지금은 우리 마을에 이렇게 서도 다른 데 한 곳에라도 안 서면은 선을 연결 못해가지고 전기가 안 가는 거 아입니꺼, 그지예. 한 군데라도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더. 그거지 뭐 우리는. 꿈에서도 막 싸웁니더. 일이 손에 안 잡힙니더. 갔다 오면 사람 몸만 피곤하고. 동네가 얼마나 좋습니까. 공기도 좋고. 예전에는 정부에서 하는 일은 다 잘해주겠지 생각했는데, 진짜로 송전탑 문제 경험 안 했으면 몰랐지예. 데모하시는 분들 이해가 갑니다. 일방통행입니더."
20140608-11 경남 밀양 단장면.
20140608-11 경남 밀양 상동면.
20140608-11 경남 밀양 부북면.
20131130 경남 밀양 산외면 보라마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2011450401&code=940100
20130524 / 20131202 경남 밀양 단장면 바드리마을 84번 765kV 송전탑 현장.
84번 현장에 세워질 송전탑을 막겠다고 새벽부터 공사현장 입구 포클레인 밑에서 밧줄로 몸을 묶었던
동화전마을 할머니는 반나절만에 한전직원들이 흙 담는 자루로 말아 실어갔다.
반 년만에 그곳에는 결국 송전탑이 세워졌다.
네가 이치우 어르신을 죽였다.
네가 유한숙 어르신을 죽였다.
네가 사람을 죽였다.
네가 밀양 사람을 욕보였다.
20131001-03 경남 밀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