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사람을 죽였다




20130524 / 20131202 경남 밀양 단장면 바드리마을 84번 765kV 송전탑 현장.


84번 현장에 세워질 송전탑을 막겠다고 새벽부터 공사현장 입구 포클레인 밑에서 밧줄로 몸을 묶었던

동화전마을 할머니는 반나절만에 한전직원들이 흙 담는 자루로 말아 실어갔다.

반 년만에 그곳에는 결국 송전탑이 세워졌다. 


네가 이치우 어르신을 죽였다.

네가 유한숙 어르신을 죽였다. 

네가 사람을 죽였다.

네가 밀양 사람을 욕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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