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에 평화! 구럼비야 사랑해!

20120314 제주 서귀포 강정.

매일 미사 때 문정현 신부님이 세 번씩 외치는 말. 강정에 평화! 구럼비야 사랑해!
,

구럼비, 접근금지

20120314 제주 서귀포 강정.
,

구럼비를 위한 기도

20120315 제주 서귀포 강정포구 방파제.
,

구럼비를 폭파하려는가

20120315 제주 서귀포 강정.

케이슨 제작장을 위한 부지 평탄화를 위해 육상 발파를 하고 있고, 구럼비 노출암 발파를 위한 화약 구멍을 내기 위해 구럼비를 뚫고 있다.
구럼비는 이미 훼손되고 있다.
,

유치찬란

20120315 제주 서귀포 강정.

구럼비 해안가를 가로막은 벽에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붙여놨다.
이 공사와 아름다운 모습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렇게 유치찬란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한라산 아래서 부끄럽다.
,

강정 앞바다 케이슨(caisson)

20120314 제주 서귀포 강정.

'해적기지' 덕분에 케이슨이라는 몰랐던 말도 알게 됐다.
,

구럼비...

200711 제주 서귀포 강정마을 구럼비.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해군기지라니...
,

보이는 모든 산이 골프장 예정지

20120211 강원도 홍천군 두미리,구만리. 2차 생명버스.
,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108 - 김정우 쌍용자동차지부 지부장

20120113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앞. 2차 포위의 날.
,

혈동리 골프장 부지

20120211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혈동리. 3차 생명버스.

건설 중이던 신도CC가 벌목 뒤 성토작업을 하던 중 부도가 나 공사가 중단됐다.
부지 가운데 묘지의 주인들이 이장을 반대하자 묘 주위만 남기고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107 - 쌍용자동차 희망텐트

20111207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앞.

'희망텐트'가 시작됐다. 철거하면 노숙하고 또 치고 다시 철거하면 다시 치고...
이젠 끝나야 하지 않겠는가..
,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106 - 김진숙 지도위원은 등이 아프다

20111119 부산지방법원

기억력이 안 좋아지셨다. 크레인 전에도 몇 번 인연이 있었는데 어디서 와서 자꾸 찍냐고 묻는다. <사람을 보라> 작업을 했다고 하니 그 사진집은 아시는지 반갑게 악수를 청한다.
,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105 - 김진숙 지도위원 착지 전


,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104 - 한진중공업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20111110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85호 지브크레인 아래. 309일의 크레인 농성을 마치고 약속대로 살아서, 걸어서 내려온 김진숙 지도위원.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익 씨도 이렇게 걸어 내려왔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309일 동안 한시도 잊지 못한 이름이 김주익, 곽재규였습니다.
4도크를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309일을 어떻게 버텼냐고 얘길 하지만,
그 아픔을 알고 있는 사람이 그 시간들을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동지 여러분, 이제 해고자, 비해고자의 구분이 없어졌습니다.
100프로 물론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었지만, 저나 여러분들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늘의 이 시간들로 먼저 간 동지들에 대한 마음의 빚을 갚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투쟁 기간에 서로간에 앙금이 있었다면 그것도 깨끗이 씻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 출발입니다!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투쟁!

고맙습니다.

,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103 - 쌍용자동차 심리치유센터 '와락'

20111030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가족 집중 심리치유센터 '와락' 개소식

이정아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전 대표

참고 살아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기억 저편으로 그리고 가슴 저 밑바닥으로 밀어붙여놔야 우리가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살아야 된다, 용산참사로, 그해 용산참사가 있었는데 그때 돌아가신 분들도 많으셨는데 우리는 남편이 살아있지 않느냐 그것만으로 위안을 삼고 참고, 언젠가는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기대로 그렇게 사는 게 정답이 아닐까 그런 마음으로 세월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 정혜신 박사님과 많으신 분들, 명진 스님과 레몬트리 공작단 분들, 박혜경 씨 등 많으신 분들 저희가 만났고요. 그분들을 만나서 상담을 받으면서 아, 우리가 굉장히 힘든 기억을 가지고 있었구나. 그리고 굉장히 힘들게 살았구나. 그리고 끔찍했던 기억들, 그 기억들을 가슴 속에 담아두지 말고 내뱉어야 살 수 있다는 거 그때서야 알고 제가 많이, 그 기억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 많이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많이 홀가분해졌고요. 저희가 가진  이 여유로움, 제 스스로 저 스스로 이제 좀 칭찬해 주고 싶은데 저 스스로 제가 그 기억들에서 한 단계 좀 나아가서 한 발을 딛고 조금 성숙해진 느낌을 가집니다.

제가 가진 이 넉넉함으로, 여유로움으로 다른 분들, 차마 여기 나오지 못하고 아직도 숨어있는 많은 쌍용차 가족들 손 내밀어서 꼭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무 감사드리고요. 하루하루가 요즘 감동입니다. 고맙습니다.

,
|  1  |  ···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  |  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