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에 해당되는 글 49건

  1.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81 - 고 한광호 유성기업 노동자 분향소 2016.04.05
  2.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79 - 고 한광호 유성기업 노동자 분향소 2016.03.31
  3.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77 -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고공농성 50일째 2016.02.03
  4.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74 - 화물연대 풀무원분회 고공농성 26일째 2015.12.20
  5.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70 - 화물연대 풀무원분회 고공농성 13일째 2015.11.11
  6.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54 - 부산 생탁막걸리・택시 노동자 고공농성 70일째 2015.07.03
  7.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49 -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집회, 실천투쟁 2015.06.22
  8.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48 - 양우권, 배재형 열사 정신계승 투쟁승리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2015.06.22
  9.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25 - 충북 영동 유성기업 2015.01.01
  10.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00 - 이정훈 유성기업 영동지회장 고공농성 해제 2014.07.04
  11.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92 -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동자 노숙농성 3일차 2014.05.23
  12.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91 -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동자 노숙농성 1일차 2014.05.23
  13.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85 - 유성 희망버스 2014.05.23
  14.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65 - 김인철 진흥고속지회 지회장 고공농성 37일차 2013.11.12
  15.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64 - 홍종인·이정훈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장 고공농성 27, 28일차 2013.11.12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81 - 고 한광호 유성기업 노동자 분향소









20160405 서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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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79 - 고 한광호 유성기업 노동자 분향소








20160326 서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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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77 -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고공농성 50일째













20160128 서울 금천 가산동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구로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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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74 - 화물연대 풀무원분회 고공농성 26일째









20151118 서울 영등포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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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70 - 화물연대 풀무원분회 고공농성 13일째




20151105 서울 영등포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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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54 - 부산 생탁막걸리・택시 노동자 고공농성 70일째










20150624 부산시청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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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49 -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집회, 실천투쟁












20150610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이날의 실천투쟁은 살구 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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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48 - 양우권, 배재형 열사 정신계승 투쟁승리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20150603 서울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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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25 - 충북 영동 유성기업



20141216 충북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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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00 - 이정훈 유성기업 영동지회장 고공농성 해제



20140628 충북 옥천. 고공농성 259일차.


‘우리’와 이어져 있는 유성 투쟁


여느 싸움과 마찬가지로, 2011년 5월 18일 무렵 알려지기 시작한 유성 노동자들의 투쟁은 여러 굵직한 싸움들 속에 있었다.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위에 올라간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지켜내려고 그해 6월 ‘희망버스’가 맨 처음 출발하기 전부터 혼자 혹은 파견미술팀으로 크레인에 오르내리며 사진을 찍던 때였다. 쌍용자동차는 어떤가. 새해가 되자마자 열두 번째 죽음을 시작으로 계속 죽음이 이어지는 바람에 그 죽음의 행렬을 끊기 위해 발버둥 치던 때였다.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이 먹튀자본에 맞서 상경해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던 때였고, 재능교육 학습지 노동자들은 집단 삭발 뒤 1,200일이 넘도록 싸우고 있던 때였다. 2005년부터 사진으로 담던 기륭전자분회 노동자들도 여전히 다른 투쟁사업장들과 연대하며 싸우고 있었고, 지금 주목 받고 있는 삼성 백혈병 피해자들도 거대자본에 맞서 힘겹지만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이 밖에 가보지 않은 수많은 곳에서 정리해고 문제, 비정규직 문제, 온갖 사회문제들이 넘쳐나던 때 유성 싸움이 하나 더 생겼다. 


마음과는 달리 모든 현장을 가볼 수는 없다. 모든 현장을 가보고 싶은 것도 아니다. 5월 18일의 용역폭력이 터지고 며칠 뒤 아산의 유성기업에 처음 가보긴 했지만, 그 뒤로 좀처럼 갈 틈을 내기는 어려웠다. 그렇게 멀리서 바라보던 중 쌍용차 결의대회에 참석했다가 억지로 다시 들르게 된 것은 홍종인 지회장의 고공농성 때문이었다. 


지켜보는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데 고공농성만한 것은 별로 없다. 현장의 사진들을 몇 년 찍다가 돌아보니 어느새 온갖 고공농성 사진이 쌓인 것을 문득 생각하게 된 뒤부터 이 마음 불편한 사진들은 그리고 현장들은 챙길 수 있는 대로 챙겨보자는 심정으로 찍었고 유성 역시 마찬가지 현장이 되어 있었다. 홍종인 지회장이 151일 만에 2013년 3월 20일 굴다리에서 내려오고 반 년 만에 다시 충북 영동공장 이정훈 지회장과 옥천의 광고탑 고공농성에 돌입했을 때 찾아갔던 것도 그것이 다른 투쟁이 아닌 고공농성이기 때문이었다. 냉정하게 말하면 고공농성이 아니었으면 옥천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서울의 사진쟁이 조차 오게끔 만들기 때문에 고공농성을 하는 것이 아닐까. 자본에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모르겠으나 함께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졸아붙게 만드는 데는 효과적인 방법임이 분명하다.


누군가 하늘로 오르면 생존을 위해 이어지는 ‘생명줄’의 모습에도 관심이 가고, 끼니를 마련하고 대소변을 받아내고 올라간 이들이 외롭지 않게 뭔가를 끊임없이 조직하며 노심초사하는 땅의 사람들에도 관심이 가고, 그러다가 하늘 아래를 지키며 한뎃잠을 자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도 관심이 가는 것이 고공농성이다. 반 년 만에 두 번이나 하늘로 오른 곳이 아니었다면 유성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고공농성이 아니었어도 결국 유성에 갔을 것이다.

한진중공업에 희망버스가 다녀간 여름, 한진 노동자들의 가족들을 만나 서로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출발한 ‘희망열차’에서 쌍용차 가족들과 더불어 유성 가족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2013년 5월 10일 송전탑 고공농성을 벌이다 171일 만에 내려온 쌍용차 해고자들을 맞이하는 인파 속에서 자신도 비좁은 굴다리 농성장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 건강 악화로 내려온 홍종인 지회장이 목발을 짚고 서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무덥던 여름날 밤, 쌍용차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대한문 앞 한쪽에서 올빼미가 그려진 단체복을 입고 공동 투쟁하는 유성 노동자들을 봤기 때문이다.

이 나라의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문제는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밀양 765kV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구술사를 엮은 책 『밀양을 살다』에서 단장면 용회마을의 구미현 님도 이렇게 말한다.

“내 혼자 무심히 살 수는 없구나. 사회의 끈은 어떻게든 엮여서 이 송전탑 줄을 따라서 내한테 또 따라왔어요. 송전탑 문제가 어디 이 전기 한 가지 문제입니까. 모든 사회문제가 완전히 종합돼서 나타내지는 거 아닙니까.”

‘사회적 합의’ 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던 기륭전자분회의 농성장 앞에 있으면 경북 구미의 한국합섬, 코오롱 노동자들을, 전남 순천의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인천의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콜트콜텍 해고자들을, 강원도 옥계의 라파즈-한라 노동자들을, 울산·전주·아산의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경기도 화성의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을, 하이텍알씨디 노동자들을, 주연테크 노동자들을, 철거민과 노점상들을, 코레일 승무원들을, 학습지 노동자들을, 종교인들을, 학생들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연대자들을 만날 수 있었던 까닭이 구미현 님의 말 속에 담겨 있다. ‘희망’이란 이름을 붙인 버스, 열차, 여객선, 비행기가 한진중공업으로 강정으로 밀양으로 유성으로 떠났던 까닭도 여기 있을 것이다.


그래서 유성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하지 않았다면 가보지 않았을 테지만, 동시에 다른 어떤 방식의 투쟁을 했든지 간에 그것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싸우는 우리의 문제와 이어져 있다면 함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정훈 영동지회장이 240일이 넘도록 옥천 광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했건만 하늘로 오른 사람들이 발 디딘 곳만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이 불편함이라니... 건강하고 당당하게 내려오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기를 바랄 뿐.


『우리, 노동자로 살아가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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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92 -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동자 노숙농성 3일차










20140521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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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91 -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동자 노숙농성 1일차













20140519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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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85 - 유성 희망버스


20140315 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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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65 - 김인철 진흥고속지회 지회장 고공농성 37일차











20131108 강원도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진흥고속은 시외버스 노동자들의 처절한 외침에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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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64 - 홍종인·이정훈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장 고공농성 27, 28일차
















20131108-09 충북 옥천IC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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