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동 시인



20140410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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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20121014 서울 대한문 옆 쌍용차 농성장 앞.

 

기륭을 몇 년이나 지켜줬던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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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214 - 고동민 쌍용차지부 조합원



20120820 서울 여의도 박근혜 캠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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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미술씨>展

 

나는 파견미술가?

 

http://blog.daum.net/emuspace/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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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희망버스, 우리 시대의 전태일들

지난 주 경동 선배와 정진우 실장 보석 석방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이런 행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울산 가느라 참석 못해 많이 아쉬웠지만, 전미영 작가님과 유아 선배 덕에 어머니 사진이나마 쓸 수 있어서 위안이 됐다.


“노동자의 어머님, 저희 싸움에 힘과 용기를”

이소선 묘역 찾은 김진숙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 시대의 전태일들, 이제야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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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고립되었다』 기륭 사진집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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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 선배 산문집 출판기념회 및 후원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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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본주 8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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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미술은 주차공간에 보이지않는 투명자동차 / 새벽우물님

먼저,

평등한 삶을 위해 쓰린 삶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서 싸우는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사람이 모여야 태어나고 자라나는 미술 : 파견미술

파견미술은 왜곡된 권력에 의해 소외되어 있는 현장 속으로 작가 스스로가 파견되는 게릴라적인 미술행동이다. 결과적으로 과정의 기록이미지들과 남겨진 기억의 형태로 존재하는 예술이며 파견미술가들에 의해 진행된다. 파견미술이란 단어는 2009년 부평GM대우 비정규투쟁농성장의 천막미술관 만들기 연대작업을 하면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그 의미는 2006~7년 대추리, 2008년 티베트, 2008~10년 기륭, 2009~10년 용산, 등 연대의 현장에서 이루어진 파견미술가들의 미술행동을 소급하여 취하고 있다.




미술에 파견이라는 아이디어를 심어준 파견노동이란 일용직 노동자라고도 불리는 파견직 노동자들의 노동을 말한다.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고용보험조차 보장이 안되는 불안정한 고용 형태로 정규직 아래 비정규, 또 그 아래 하청노동, 하청의 하청 마지막에 존재하는 것이 파견직 노동이다. 파견이란 본래 임무나 역할을 부여받고 수습이나 처리를 위해 보내짐을 뜻하는 군대 용어이다. 이는 단어의 태생 자체가 일상적으로 일반화되는 상황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특정 부문에 한정된 의미로 사용됨을 알 수 있다.



파견미술가들은 구체화된 조직이나 지속적인 모임을 피하며 사안에 따라 주도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일회적인 명칭을 갖고 움직인다. (주도적이란 의미는 관리나 운영 등의 진행을 뜻하며 일회적 명칭이 사용된 예로는 '비정규직철폐 투쟁에 연대하는 미술인', '티벳을 생각하는 예술가', '용산참사와 함께하는 미술인', '청년전태일을 그리는 예술가' 등이 있다) 때로 미술 전공자가 아닌 구성원이 참여하게 되는 경우 전공자와 동등한 작가로서 활동을 한다. 파견미술가 소집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성원 모두가 작가이기에 '무엇을', '어떻게' 보다는 '언제', '어디서'가 구체적인 행동의 원인이 된다.
작가라는 존재 자체가 무엇을, 어떻게라는 영역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현장 상황이나 매 사안마다 결정권을 스스로 부여하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파견미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작가들 스스로 정리하여 답한 예가 있다. 2010년 용산참사 1주기를 추모하며 제작된 용산참사 추모 파견미술 헌정집 <끝나지 않는 전시>가 그것이다. 2009년 1월 20일 '여기사람이 있다' 걸개 출력을 시작으로 한 365일의 미술행동은 아무것도 아닌 미술이 '연대'라는 이름을 안고 어떻게 현장과 함께 태어나고 자라나는가를 적절히 보여준다. 용산 현장속에 미술은 무엇이 되려 하거나 무엇이 되고자 하지 않았고 오로지 같이 하고자 하는 연대의 가치를 통해 철거민들과 미술가들의 삶은 공생하였으며 결국엔 각자의 역할이 더욱 더 공고히 분리되어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파견미술은 보이지 않는 투명 자동차.

보이지 않게 주차되어 있는 차에 자발적으로 올라타

현장으로 향하는 파견미술가.

매순간의 섬세한 감동을 밟고 연대의 연료를 먹으며

누구든 결합되는 순간

눈에 보이는 생명력을 얻어 달린다.

오묘한 자연의 법칙과도 같이

과정의 흐름이 조금이라도 흩트러지는 순간

스스로 파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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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089 - 시대의 모순, 노동자

20110601 서울 충정로 프랑스대사관 건너편.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연대촛불문화제.

잘 보면 이 시대의 모순이 모여 있다. 쌍용자동차, 재능교육, 발레오공조, 기륭전자, 유성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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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고립되었다> 기륭, 6년의 기록 국회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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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 1895일 헌정사진집 <너희는 고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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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시를 쓸 수 없는 시대를 향한 야유 - 송경동

쉽게 시를 쓸 수 없는 시대를 향한 야유

송경동

시를 쓸 수 없다
3류지만 명색이 시인인데
꽃이나 새나 나무에 기대
세사에 치우치지 않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한번 써보고 싶은데


자리에만 앉으면
새들도 둥지 틀지 않을 철탑 교각에 올라
온몸이 깃발 되고 상징 되어
나부끼던 이들이 먼저 떠오르고


한 자라도 쓸라치면
병원에서 쫓겨나던 강남성모비정규직
시청에서 쫓겨나던 광주시청비정규직
학교에서 쫓겨나던 성신여대 청소용역
은행에서 어떤 담보도 없이 쫓겨나던 코스콤
학원에서 쫓겨나던 재능교육 비정규직들의
눈물이 먼저 똑똑 떨어지고


한 줄이라도 나가볼라치면
십수년 줄줄이 묶여가던 한국통신비정규직
뉴코아-이랜드, KTX, 화물연대, 건설일용,
동희오토, 기륭전자 비정규직 동지들의
행렬이 먼저 떠오르고
그들의 한숨이 다음 줄을 저만치 밀어버리고


다시 생각해보자곤 일어나 돌아서면
그렇게 눈부릅뜨고 살아가는 900만 비정규직들의
아우성이 먼저 들려와
그들에게 밥도 무기도 되지 못하는
내 설운 시는 구겨지거나 무너지고 마니


미안하다. 시야.
오늘도 어느 어둔 거리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을 시야
어느 광야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을 시야


나도 알고 보면 그냥 시인만 되고 싶은 시인
하지만 이 시대는 쉽게, 시를 쓸 수 없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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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 투쟁 1895일 헌정사진집 <너희는 고립되었다> 발간

20101106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충무로에서 배송된 사진집 박스를 센터에 쌓아놓고 사진집을 보고 있는 문재훈 소장, 최석희 선배, 이인섭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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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321

20101105 기륭 구사옥 터. 옛 기륭전자 공장 터에서 기륭 승리 보고대회가 열렸다. 이 공장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의 나날을 보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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