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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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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전자는 문제해결을 위한 즉각적 교섭에 나서라
저는 오늘 병원에서 다시 농성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 한 땅을 밟지 않겠다고 결의했지만, 많은 동지들의 ‘살아서 투쟁하자’는 호소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으며 단식을 이어 갔습니다. 병원에서 단식을 이어 가면서도 저의 소망은 노사간 교섭이 재개되어 1100일을 끌어온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어 복식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하는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복식이라도 하면서 추석명절을 맞고 가족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소박한 소망이 이뤄지기는 힘든 현실인 것 같습니다.
기륭전자는 여전히 고압적 자세로 문제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단식조합원을 업무방해로 고발하겠다는 등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기어이 비정규 여성노동자를 죽여야 하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땅에서 노동자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기륭여성비정규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것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입니까!
‘일회용 소모품이 아니라 맘 놓고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 ‘우리도 사람이니까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것’, 이것이 그리 힘든 일입니까!
투쟁 1100일을 넘기고, 단식농성 70일을 넘기고 있지만 결코 이 투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동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시한번 결단하고 농성장으로 돌아와 단식농성을 지속 합니다.
기륭전자가 아무리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기륭전자여성비정규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고, 기륭전자가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결국 기륭전자는 기업으로서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될 것이며, 역사적으로도 ‘살인기업’,‘악덕기업’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둡니다.
기륭전자는 더 이상 악순환을 반복하지 말고, 문제해결을 위한 즉각적 교섭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저희투쟁에 함께 해 주신 동지들! 동지들께 또다시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지들! 승리의 그날까지 함께해 주십시오.
2008년 8월 22일
기륭전자분회장 김소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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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람이 있었나 - 용산의 상장 030
용산 살인진압 희생자 장례 및 향후 진상규명에 대한 범대위 입장
지난 1년 가까이 유족과 용산범대위는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철거민 5명의 죽음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라며 투쟁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사인(私人) 간의 문제’라며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방치해 왔다. 오히려 진상규명과 정부사과를 요구하는 유족과 범대위를 무자비한 폭력으로 탄압했다.
그리고 2009년이 다 저물어가는 연말이 되어서야 정부가 비로소 용산참사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과 정의를 위해 노력했던 범대위, 아니 우리 국민 모두의 성과이다.
그러나 우리는 1년이 다 되어서야 자신의 책임을 인정한 정부의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는 당연한 전제와 상식이 이명박 정부 아래에서 그동안 철저히 기만당했다. 유가족과 범대위가 이번 합의를 두고도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장례의 최소조건으로 정부의 사과, 유족과 용산 철거민 생계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해왔다. 요구 조건 대부분이 수용되었으므로 범대위는 오늘 이 시각 이후 즉각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다가오는 1월 9일 국민적 애도 속에 돌아가신 철거민들의 장례를 엄수할 것이다.
그러나 장례를 치른다고 해서 용산참사가 해결된 것은 결코 아니다. 검찰은 아직도 수사기록 3000쪽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용산참사의 진실은 은폐되어 있다. 학살자들은 거리를 활보하고 있지만, 철거민들은 차가운 감방에 구속되어 있다. 또한 가진 자들의 탐욕을 위해 서민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뉴타운·재개발은 전국 방방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뉴타운·재개발 정책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제2, 제3의 용산참사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지도 모른다.
범대위는 장례 이후에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뉴타운·재개발 정책의 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이땅 민중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끝으로, 지난 1년간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철거민과 연대하고, 무엇보다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09년 12월30일
용산참사 철거민 희생자 유가족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