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12 - 쌍용차지부 조속 판결 촉구 삼보 일배 6일차














20141008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수원지법 평택지원.


2014년 10월 13일 삼보 일배 8일차에 쌍용차 근로자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긴급 취재요청서] 
수신 : 각 언론사 사회부 및 법조부 
발신 : 쌍용자동차지부 
내용 : 모순과 오류의 결정판 “쌍용차 근로자지위보전가처분” 기각한 평택법원 규탄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 10월 14일(화) 12시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앞. 
문의 : 이창근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010-3449-4034)


- 모순과 오류는 물론 정치적 판결내린 평택법원 강력 규탄한다!
- 해고자 눈물보다 자본의 밑을 닦은 평택법원 강력히 규탄한다!


1. 민주언론 수호를 위해 노력 하시는 귀 언론사에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쌍용차지부 해고자들이 지난 5월 9일 제기한 ‘근로자지위보전 및 임금지급 가처분’에 대해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어제 10월 13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해당 가처분 결정은 첫째 판단의 대상인 삼정KPMG보고서와 금감원, 검찰의 판단 등을 오히려 판단의 근거로 삼았고, 둘째 증거 내용에 대한 실질적인 판단없이 증거의 개수만 보고 판단하였으며 셋째 2년의 기간 동안 본안 항소심 재판에서 세밀하게 판단한 내용을 불과 5개월만에 간단한 심리로 배척해버린 기이한 결정이었다. 해고자들의 간절한 바람을 차갑게 짓밟은 정치 판결이 아닐 수 없다.


3. 우선 입증책임과 관련해 평택법원은 ‘만족적 가처분’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입증책임을 채권자(노동자)에 돌렸는데, 만족적 가처분이 고도의 소명이 필요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피보전권리의 존재에 대해서는 해고무효확인 소송의 일반 원칙에 따라 채무자(회사)에게 입증책임이 주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가처분 첫 단추를 잘못 끼워 우스꽝스런 옷을 입고 있는 결정문이 나온 것이다. 처음부터 오류의 시작이었다. 


4. 긴박한 경영상 필요성 관련해서는 할 말을 잃게 한다. 


가. 유동성 위기
가처분 결정에선 실제 영업현금의 유입 여부나 지출을 고려하지 않고 매출액 기준으로 유동성 판단을 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했지만, 실제로 당시 쌍용차의 상황은 영업활동으로 현금이 계속 유입되는 상황이었으므로 명백히 잘못되었다. 또한 당시 쌍용차는 담보물권 설정 혹은 회사채 발행을 통하여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볼 객관적인 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근거도 없이 막연하게도(또는 한심하게도) 국내외 경제상황을 이유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정해버렸다.

나. 유형자산손상차손
가처분 결정이 스스로 근거없음을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이다. 즉, 본안 항소심 판결이 2차례에 걸친 감정인 신문과 수차례 변론에서의 공방을 통해 유형자산손상차손에 대한 안진회계법인의 주장과 감정 결과를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구체적인 이유를 상세히 밝혔다. 그런데도 가처분 결정은 아주 평면적으로 삼일회계법인 보고서, 금융감독원, 항소심 감정인,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있으므로 유형자산손상차손이 과다계상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하였다. 이는 마치 4명이 그렇다고 말하니 1명이 말한 것은 틀리다는 식의 논리로서 과연 법원의 판단이라고 볼 수 있을지조차 의문스럽다. 법원이 언제부터 가해자 다수결의 원칙을 적용했나. 

다. 생산성 및 효율성
가처분 결정은 본안 항소심에서 한국노동연구원이 회신한 내용(즉, hpv로 생산성을 판단할 수 없다)을 인용하면서도 삼정KPMG가 여러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모답스 기법을 통해 적정인원을 도출하였고, 이 사건 정리해고 무렵 상당수가 휴직상태였고 가동시간도 단축하고 있었던 점등을 근거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생산성 및 효율성 판단에 심각한 잘못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하였다. 가처분 결정이 근거로 삼은 여러 지표들과 모답스 기법이 쌍용차의 생산성과 효율성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서는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않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당하다”고 선언만 해버렸다.

라. 인원삭감 규모의 객관적 합리성
인원삭감 규모의 경우에도 우선 채무자가 상당히 합리적인 방법으로 인원삭감 규모를 산정하였음을 입증하여야 함에도, 채권자가 “감원 규모가 현저히 부당하여 경영자의 판단을 존중할 수 없을 정도”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하였고, 판단의 대상인 삼정KPMG보고서의 판단을 근거로 인원 삭감 규모가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보는 모순을 저지르고 말았다. 

5. 해고회피노력
해고회피 노력과 관련해서도 이 사건 정리해고와 관련이 없는 2005년의 조치들을 모두 해고회피노력으로 인정하는 오류를 범했다. 뿐만 아니라 정리해고 이후 이루어진 무급휴직 조치들이 정리해고를 회피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반성적 고려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대립 상황을 종료시키기 위한 타협의 결과일 뿐이므로 고려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 해고회피 노력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인정하면서도 정리해고가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단으로서 그 자체로 모순이다.

6. 이 같은 오류 투성이 판결로 6년간 해고자들의 간절한 바람을 무참히 짓밟았다. 쌍용차 해고자는 물론 쌍용차 문제 해결을 바라는 수많은 노동자 시민들은 이번 판결을 강력 규탄한다.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조목조목 따박따박 법원의 결정이 어떻게 잘못된 것이지 반드시 밝혀내고 이와같은 정치 판결이 더는 법의 이름으로 군림할 수 없도록 할 것이다. 


기자분들의 많은 취재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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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05 - 김득중 쌍용차지부 지부장




20140723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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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04 - 한상균 쌍용차지부 전 지부장



20140723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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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03 - 김정운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20140723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식당.


"6년 만에 공장 식당밥 먹어봐."

"6년 만에 이 계단을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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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02 - 김정욱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20140723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안. 6년 만에 돌아본 라인.


"여기가 제가 일하던 라인이에요."

"점심 먹고 저기서 족구 참 많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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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의 연대_밀양 단장면 용회마을 구미현



20140717 경기 평택역 앞. 김득중 쌍용자동차지부장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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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의 연대_밀양 단장면 용회마을 김옥희


20140717 경기 평택역 앞. 김득중 쌍용자동차지부장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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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01 - 윤충열 쌍용자동차지부 정비지회 부지회장


20140709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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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슬픔과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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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89 - 김수경 쌍용차지부 조합원



20140417 경북 구미 KEC 앞.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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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88 - 윤충렬 쌍용자동차지부 정비지회 부지회장



20140410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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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87 - 김정우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




20140410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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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83 - 이창근 쌍용차지부 해고노동자





20140310 서울 대한문 앞. 故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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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78 - 쌍용자동차 노동자 해고통지서

















20140214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앞.


회사는 법원 판결 수용하고 해고자 복직 실시하라!
지난 2월 7일 서울고법 민사2부는 ‘2009년 쌍용자동차가 행한 정리해고는 무효임을 확인’했다. 2009년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지 꼭 1723일만이었다. 법원은 유형자산손상차손이 과다하게 계상되어 재무적 건전성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구조조정 이유를 ‘동종업체와 비교하여 수익성, 효율성, 재무건정성의 취약을 들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상태’라 주장했다. 2008년 유형자산 감액에 따라 고정자산이 크게 감소하였다는 주장의 근거가 바로 유형자산손상차손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5,176억의 유형자산손상차손이 직접적으로 해고의 배경이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쌍용자동차지부가 주장한 회계조작에 대해 법원이 명확한 판결을 내린 만큼 회계조작을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은 종식됐음을 우리는 분명히 선언하고 확인한다. 

정리해고가 불법적인 회계조작으로 이뤄졌음을 법원 판결로 확인한 우리는 분노와 허탈감에 넋이 나갈 지경이다. 그동안 4년 6개월 넘는 고통의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만시지탄의 판결이기 때문이다. 24명의 동료와 가족은 차가운 바닥에 얼굴 없는 영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비극적 현실이 우리의 오늘을 대변하고 있다. 아직도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 김정우 전 지부장은 물론 쌍용차 파업으로 수백명이 전과자로 살아가고 있다. 손해배상액이 47억이며 100억원대의 구상권 청구 또한 현실화 되고 있다. 이번 판결이 다른 재판에 법적으로 영향을 미치겠지만 한 번 덧씌워진 낙인은 좀처럼 벗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쌍용차 정리해고에 직간접적으로 관계한 회계법인과 부실한 감사로 우리를 두 번 죽인 금감원 그리고 쌍용차 경영진에 대한 사법적 처리를 우리가 무겁게 촉구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쌍용차 사태는 이제 해결의 장으로 나가야 한다. 대선 공약으로까지 나아갔던 쌍용차 국정조사의 좌초는 이유 불문하고 여야 구분 없는 정치권의 무능과 방임의 결과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정치권이 사태 해결의 방향으로 논의를 모아줄 것을 촉구한다. 쌍용차 정리해고 무효 판결이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정리해고에 일대 경종을 울린 판결이란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이 사태에 대해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이토록 방치하고도 집권여당이라 할 수 있는가. 그동안 시시비비에 휩싸였던 쌍용차 문제가 법원 판결로 이제 가지런히 정리됐다. 법원이 대립이 아닌 화해를 위한 여건을 마련해준 것이다. 그렇다면 정치권은 무엇을 할 것인가. 또 다시 쌍용차를 시시비비의 정쟁의 장으로 몰아넣어선 안 된다. 지금은 정치권이 정치력을 발휘해 4년 6개월의 고통을 종식할 수 있는 사태 해결의 국면을 열어야 할 시기다. 

1730일만에 해고자 전원이 공장 앞에 선 지금의 심정은 착잡하기 그지없다. 이 착잡함의 중심엔 해고자인 우리가 복직을 하게 되면 현장이 또다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일부의 악의적 비난이 있다. 우리는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그 의미 또한 잘 알고 있다. 이번 판결은 이념이나 좌우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갈등과 반목의 시간을 슬기롭게 넘기 위한 우리의 의지는 지난 시간만큼 확고하다. 그런 의미에서 현장 혼란을 부추긴다는 일부의 주장은 허무맹랑한 소리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우리는 일하고 싶고 갈등을 넘어 웃음과 활기를 현장에 심고 싶다. 

회사에 제안한다. 여기 서 있는 우리를 보라. 한 솥 밥 먹던 우리 얼굴을 보라. 우리는 쌍용자동차를 위해 수십 년간 청춘을 바친 사람들이다. 회계숫자 하나로 단칼에 잘라낼 사람이 아니었지 않는가. 언제까지 이런 갈등의 시간을 보낼 것인가. 이제는 끝내자. 그래서 제안한다. 노사 결단으로 갈등의 불씨를 남기지 않고 해고자복직과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을 열 것을 제안한다. 우리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지금이 어느 때보다 교섭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적기라 판단한다. 법적인 문제와 사회 정치적 해결의 노력과 병행하는 교섭의 줄기를 만들어가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회사는 24명의 영혼과 쌍용차 전체 노동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라!
법원 판결 나왔다. 회사는 해고자 복직 실시하라!
국가시스템까지 농락한 경영진과 회계법인 등 공범들을 즉각 처벌하라!
정치권은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대책을 수립하라!

2014년 2월 14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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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70 - 김득중 쌍용자동차 지부장









20131116 서울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희생자 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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