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282 - 쌍용차 철탑 고공농성 40일째

 

 

 

 

 

20121229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건너편 송전탑.

 

문기주 쌍용자동차지부 정비지회장

복기성 쌍용자동차지부 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

한상균 전 쌍용자동차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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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275 - 전주버스노동자 철탑농성







20121207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 조명탑.


정홍근 민주노총 민주버스노조 전북지부 전북고속지회 쟁의부장

이상구 전일여객분회 조직부장


※ 정홍근 쟁의부장과 처음 함께 철탑에 올랐던 김재주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북지회 천일교통분회장은 오후 3시5분께 내려왔으며, 이상구 시내버스 전일여객분회 조직부장이 철탑에 올라 정홍근 쟁의부장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존경하고 자랑스러운 공공운수노조.연맹 조합원동지 여러분!

저희는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 전북고속분회 쟁의부장 정홍근,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북지회 천일교통 분회장 김재주입니다.

끝내 전북지역의 토호세력 운수자본과 지방정부 그리고 수 십년 전북지역을 집권한 정당은 가슴까지 시린 한겨울 새벽 저희들을 천 길 낭떠러지 철탑에 오를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민주노조를 세워내고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우리들의 소박한 요구와 투쟁마저 그들은 용납하지 않고 민주노조를 포기하라 강요하고 있습니다. 목숨까지 내놓으라고 합니다.

임.단협이 없는 노동조합은 식물노동조합일 뿐입니다. 전북고속 726일 파업투쟁! 49일간의 단식투쟁! 379일간의 촛불 문화제! 이것으로 부족하다고 합니다. 돌아온 것은 부당해고 노동탄압뿐이었습니다.

천일교통, 완산교통에는 공공운수노조 노동조합을 현장에 세웠다고 가해지는 부당해고와 차별대우, 천막 노조사무실을 회사에 설치하였다고 수 천 만원의 손배가압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멀쩡한 노동조합에는 단전, 단수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적들의 공격은 버스만이 아니라 택시를 넘어 공공운수노조.연맹 전체 업종으로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습니다. 전열을 다듬어 새로운 투쟁을 만들어 냅시다. 반드시 생명보다 소중한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임.단협을 쟁취합시다.

조합원 동지들과 같이 결단하지 아니하고 철탑에 올랐지만 동지들이 저희들의 생명을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연대의 힘으로 꼭 살아서 내려갈 수 있도록 ............
투쟁!

2012. 12. 둘째 날 새벽 정홍근 / 김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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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274 -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최병승, 천의봉





20121118 울산 현대자동차 명촌문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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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273 - 홍종인 유성기업 아산지회장






20121120 충남 아산 유성기업 앞. 10월 21일부터 위태로운 고공농성에 들어간 홍종인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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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272 - 복기성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


20121120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앞 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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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271 - 김득중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20121120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앞 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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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270 - 김남섭 쌍용차지부 사무장



20121120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앞 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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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269 - 박호민 쌍용차지부 선전부장


20121120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앞 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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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268 - 쌍용차 고공농성자 생명줄




20121120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앞 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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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267 - 쌍용차 문기주, 복기성, 한상균





20121120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앞 철탑. 고공농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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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088 - 한진중공업지회

20110515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85호 지브크레인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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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85호 크레인 위에서 김진숙 지도위원이 씀

20110213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엄마,혹시 나 보여?
보여도 보지마.
엄마 못보고 산지가 30년이 넘었네.생각해보니까 내가 그 나이더라구. 엄마 가버린 나이.나 스무살 때.
그땐 왜 그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나몰라.쉰둘인데.쉰둘일뿐인데..그냥 엄마 많이 아프니까,아부지 뵈기싫어 죽겠는데 자꾸 집에와서 있으라하니까,
졸려 죽겠는데 새벽기도 가라 하니까,복수찬 데 돌미나리가 좋다고 한겨울에 그거 뜯어오라 그러니까,병원 갈 돈도 없는 집구석이니까,갈거면 빨랑 가라고 생각한적,
솔직히 많았어.그게 젤 걸리고.
엄마 임종 못본거 다행이라고 생각해.새끼들은 죄다 이기적이니까.
이왕 안볼거면 염하는것도 안봐야했는데 그지같은 외삼촌이 억지로 끌고가서 봐 버렸네.
복어처럼 땡땡해선 시퍼런 심줄이 미나리처럼 돋아났던 배가 시커멓게 푹 꺼졌더라구.
난 그게 다 아부지때문이라고 생각했어.엄마뱃속으로 낳지도 않은 언니들 키우면서 쌓인 스트레스거나.
엄마속이 그렇게 썩어 문드러진 게 나때문이란 생각 끝까지 안하려 했지.
엄마.엄마두 그거 알았어?엄마를 자전거 뒤에 싣고 다니는 걸 내가 참 좋아한 거.평생 40kg이 안넘어 바람에 날릴까 한손으로 등을 받쳐야 했던 우리엄마.
그냥 그렇게 달려서 도망가고 싶었다.어디든.
그걸 할수없었던 나는 번번이 엇나가 홀로 탄 자전거를 하염없이 굴려 갈수없는 길까지 가곤했다.
열다섯살 때.꽤 멀리 갔었다.
안돌아가려 했으니까.
근데 엄마가 보고 싶더라.
내가 자전거 안태워주면 그 무거운 짐을 들고 혼자 시장에서 돌아올 엄마.
산을 내려와 긴 외출에서 돌아오던 그 노을 서럽던 저녁.
장날이었던가봐.오가는 사람이 제법 많았던 먼지나던 신작로.
집언저리쯤에서 눈으로 엄마를 찾는데 엄마보다 먼저본 게 저만치에서 툭하고 떨어지던 주황색 나이롱 바가지였어.흩어지던 콩나물.콩나물위에 떨어지던 눈물.
부산와서 첫월급.그 눈물나는 돈을받아 엄마 쉐타사고 법랑냄비사니까 없더라.
그걸로 내가 지은 죄 갚았다고 생각했어.다.
엄마 유품정리하는데 그딴 게 구석구석에서 나오대.
쉐타는 반다지에서,냄비는 선반위에서 박스채로,중학교때 신문배달해서 사준 털신은 농안에서..
왜 그딴 걸 하나도 안쓰고 죽었냐
이누무 이상한 엄마야.
정신 놓았다가도 진수,진수 부르며 눈을 뜨려 기를쓰던 진수도 갔다.
진수는 니가 좀 거둬줘라.
나 살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내가 그 새낄 어떻게 거두냐.
엄마찾아 갔으니까 엄마가 거둬.
첫징역 살때 큰언니가 면회를 왔더라.
외포리에서 그 먼길을 오면서 멀미를 으찌 했는지 입술까지 하얘.
제대로 말도 못하고 허리펴고 서있지도 못하고 면회시간이 끝났는데 가면서 그러대.
"그르니 엄마가 일찍 죽길 을마나 다행이냐"..그런 말은 박혀.잘 빠지지도 않고.
그러고보니 살면서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날보다 엄마가 없어서 참 다행이다 싶은 날이 더 많았네.
근데두 엄마.보고싶을 때가 있어.한번만,잠깐만이라도,안되면 먼발치에서라도 봤으면 좋겠다 싶은 날이 있어..

-어버이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고공농성 120일을 훌쩍 넘기고 있는, 부산 민주노총 지도위원이자 27년 해고자, 한진 조합원, 김진숙 님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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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079 - 한진중공업

20110318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85호 지브크레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고공농성 7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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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078 - 한진중공업


20110318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문철상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과 채길용 한진중공업지회장의 고공농성 2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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