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90

20081102 기륭이 간판을 뗐다. 신대방동으로 이전했다.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89

20081025 기륭전자 앞 비정규 노동자대회 전야제.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88

20081025 기륭전자 앞 비정규노동자대회 전야제.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87

20081025 기륭전자 앞에서 열린 비정규노동자대회 전야제의 김소연 분회장.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86

20081021 김소연 기륭전자분회 분회장과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의 농성.

[보도 자료] 기륭 전자분회 10.20 폭력 사태에 대한 규탄 성명서

경찰과 용역 깡패가 합법 집회를 방해하며 자행한 10월 20일 기륭전자 폭력사태를 규탄한다.

기륭전자 여성 비정규 노동자 투쟁의 본질은 노예 노동인 파견 노동, 그것도 불법 파견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다. 권리는 없고 의무만 주어지는 노예적 관계가 불법으로 형성돼도 벌금 500만원이면 책임을 다졌다고 생각하는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행위에 대한 시정이다. 하지만 이런 민주사회라면 당연히 주어지는 기초 상식이 4년 째 무시되고 있다. 황금만능의 사회에서 오직 강자 독식의 경쟁논리에 빠져 무수한 거짓과 폭력과 그리고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

10월 20일 기륭전자 앞에서도 비극은 재현되었다. 기륭전자는 홀수 날엔 회사가 짝수 날엔 노조가 집회신고를 내서 집회를 한다. 물론 회사는 대부분의 신고만 한다. 그런데 저번부터 (10월 16일)짝수 날 집회 때 회사는 노조 앰프보다 더 큰 소리로 방해 노래를 틀고 있다. 용역경비들이 되돌아 온 이후에 생긴 현상이다. “노골적인 집회 방해 - 이에 대한 항의 - 항의를 이유로 한 구사대와 용역경비를 동원하여 최소 수배 이상의 다수를 동원한 폭력”이라는 악순환은 투쟁 초기에 근 2년간 반복된 현상이다. 이런 폭력사태는 거의 100% 노조의 집회 때 발생한다.

그래서 노조는 경찰에게 합법적 집회 방해 행위를 막고 집회 보호 요청을 했다. 10월 16일엔 바로 조처를 해 주었다. 오랜만에 경찰의 도움을 받아 좋았다. 그런데 오늘 (10.20)에 온 경찰은 갑자기 집회가 합법인지 먼저 알아 봐야 한다고 한다. 아니 여기서 4년인데 여기를 담당하고 있는 지구대 경찰이 그것을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냐 항의하고, 하여튼 신고된 것이니 상황을 중지하고 사실을 확인하라고 요청했지만 요지부동, 지구대 소장님도 집회를 오늘 처음 알았다는 것이다. 이런 머뭇거림이 10수분 그 사이에 정문 앞에서 소동이 커지고 있다. 억지로 경찰을 현장으로 데리고 가서 합법집회 방해 행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사이에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순식간에 거대한 덩치를 앞세운 용역경비들은 깡패가 되어 사람을 치고 가두고 집단폭행을 했다. 선혈이 낭자했다. 경찰이 경비실 안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도 서슴없이 조합원과 연대하는 시민들에 대한 욕설과 폭력은 거침이 없었다. 경찰이 묵인 방조한 것인지 이제 용역들의 권력이 경찰정도는 우습게 여기게 된 것인지 판단을 할 수 없었다.

회사가 연락하면 즉시 오는 경찰차가 노조가 연락하면 2-3번을 불러도 안 오거나 와서도 현장 저 밑에서 서성이다 가는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다.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강자를, 그것도 스스로 사제 폭력을 동원해서 자기를 방어하는 회사를 보호하는 경찰을 보면서 부정에 대한 의혹이 아니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냉혹한 경찰에 대한 절망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기륭전자 배영훈 사장은 경비 용역은 직원들의 보호를 위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날도 그리고 20일 날도 실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구사대이고 용역이다. 그들이 보호 받는 것은 폭력을 할 자유였다. 이런 그들의 폭력의 자유는 이제 노조의 합법적인 집회를 서슴없이 방해하고 폭행한다. 그것에 대한 조사를 위해 회사를 출입하는 경찰도 용역경비에 막혀 버린다. 촛불을 탄압하기 위해 어디든 누구든 잡아 조지는 경찰의 모습을 여기서는 전혀 볼 수가 없다.

집회가 신고제가 아니라 허가제가 된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그래도 이미 허가된 것에 대한 보호는 당연한 것이어야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약자의 합법적 권리는 부정 당한다. 합법집회를 방해하고 폭력을 가해도 경찰은 쌍방폭행으로 몰 뿐이다. 합법 집회에 대한 방해 행위라는 불법과 폭력 사태의 원인에 대한 책임은 전혀 물어지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노조 분회 집회에 대한 방해는 언제나 불법이 아니라 회사와 용역경비들의 선택일 뿐이다. 용역이 경찰을 막고 그 경찰은 용역을 방조한다. 경찰이 현장에 있어도 서슴없이 폭언과 폭행을 해 대고 이에 대해 항의하면 꽁무니를 빼거나 핑계를 대고 그 핑계에 용역 깡패들은 환호와 박수를 하는 공권력과 사적 폭력이 구분되지 않는 사회가 준법과 질서를 이야기할 때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

하지만 폭력으로 문제가 해결됐다면 박정희 전두환은 아직도 대통령을 하고 있어야 한다. 역사는 가진 자들의 폭력이 일시적으로 기세를 부리는 것처럼 보이나 반드시 심판되고 응징되었음을 보여 준다. 저 거대한 절벽 같은 절망의 폭력도 그 폭력을 방조하고 조장하는 경찰도 민주주의 역사 앞에서 언제나 죄인이었다. 우리는 그 범죄에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다. 기륭투쟁의 승리를 통해 파견 노동의 잔혹성을 척결하고 폭력 탄압을 물릴 칠 것이다. 그를 위한 우리들의 연대는 더욱 절실하다. 기륭전자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죽음마저 넘어 선 투쟁에 한 번 더 손을 잡자 우리의 연대는 언제나 정당하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2008년 10월 20일

기륭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85

20081021 망루가 세워졌다. 농성이 시작됐다.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84

20081021 컨테이너를 철거당한 자리에서 자고 있다.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83

20081017 국회 정문. 유흥희 조합원의 일인시위.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82

20081015 사측이 철거해버린 컨테이너를 다시 되돌리고 있다.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81

20081015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80

20081015 컨테이너를 철거당한 자리에서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79

20081015 기륭전자 인간정문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78

20081015 기륭에 온 故 구본주 작가 '별이 되다'의 수난사.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77

20081015 기륭에 온 故 구본주 작가 '별이 되다'의 수난사.
,

기륭 KIRYUNG -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176

20081015 기륭에 온 故 구본주 작가 '별이 되다'의 수난사.
,
|  1  |  ···  |  7  |  8  |  9  |  10  |  11  |  12  |  13  |  ···  |  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