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웠던 순간들을'에 해당되는 글 112건

  1. 송경동 시인 2011.07.12
  2. 송경동 시인 2011.07.05
  3. 송경동 시인 2011.06.14
  4. 신현창, 김형우 2011.06.06
  5. 박혜경 2011.05.28
  6. 송경동 시인 2011.05.01
  7. 박경석 - 등급제 폐지 2011.04.21
  8. 박래군 2011.04.10
  9. 박경석 - 어차피 깨진 꿈 2011.04.06
  10. 송경동 시인 2011.03.30
  11. 송경동 시인 2011.03.13
  12. 가수 박준, 김성만 2011.03.11
  13. 두물머리 농민 최요왕 2011.03.06
  14. 신종원 대추리 이장 2011.03.01
  15. 박래군, 신유아 2011.02.03

송경동 시인

20110710 부산 영도구 봉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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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 시인

20110705 경찰청장 접견실.

경찰 투입 중단! 희망의 버스 탄압 중단! 정당, 종교, 사회단체 대표자 및 희망의 버스 참가자 긴급 기자회견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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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 시인

20110612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가는 길.

시인.
시인의 탈을 쓴 전문시위꾼.
시 '너희는 고립되었다'를 지은 시인.
나와 기륭전자분회의 사진집 『너희는 고립되었다』의 기획자.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의 버스' 기획자.
내가 좋아하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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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창, 김형우

20110601 서울 종로 보신각.

부평 GM대우 정문에 살던 '야수' 신현창 지회장과 김형우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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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20110528 서울 여의도.

Rain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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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 시인

20110430 서울광장 옆 재능교육 앞. 제121주년 메이데이 전야 문화제.

그 나라는 아직 오지 않았다
- 제121주년 세계 메이데이 기념 축시

노동절이 아니라 메이데이다
메이데이는 영어가 아니다
그것은 만국노동자들의 새로운 언약
자본의 국경을 넘어, 제국의 침략을 넘어
만인이 자유롭고 평등한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자고 피로 흘려 쓴
만국노동자들의 염원이 서려 있다

그렇다
백번 돌이켜보아도 그렇다
노동자에겐 노동자의 언어가 따로 있다
만국의 노동자에겐 만국의 공통 언어가 따로 있다
억양과 쓰여진 모양은 다르지만
자본의 언어와는 단 한방울도 섞일 수 없는
핏빛 적대의 언어가 따로 있다
눈부신 단결과 투쟁과 연대의 언어가 따로 있다

이런 만국노동자의 언어를
함부로 개량의 언어와 섞어 쓰지 말라
권력의 언어와 헷갈리지 말라
패배한 시대의 경험에 가두지 마라
우상의 얼굴 아래 가두지 마라
자기 시대의 한계에 가두지 마라
만국노동자들의 언어가 공통어가 될
그 세계는, 그 나라는, 그 국가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패배는 노동자의 명석한 언어가 아니다
꿈을 꾸지 않는 언어는 노동자의 명징한 언어가 아니다
실천하지 않는 언어는 노동자의 굳센 언어가 아니다

만국노동자의 언어에는
늘 희망이 서려 있다
만국노동자의 언어에는
늘 새로운 기쁨이 서려 있다
만국노동자의 언어에는
늘 승리의 확신이 깃들어 있다

보라
낡은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보라
폭압의 시대가 가고
평등평화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메이데이
121주년 만세!

# 노동절은 1957년 5월 22일 이승만의 지시로 대한노총이 만국 노동자의 날인 '메이데이'라는 명칭과 날짜(대한노총 설립일인 3월 10일로 옮김)를 빼앗고, 지은 굴종의 말. 우리들의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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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 등급제 폐지

20110420 서울 보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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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군

20110407 서울 충정로 인권재단 사람 임시사무소.

'군빠'가 있다. 나도 군빠다.

인권센터의 주춧돌을 놓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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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 어차피 깨진 꿈

20110406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
박경석 노들장애인야학 장기집권 교장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깜찍한 머리끈에 깜짝 놀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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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 시인

20110325 서울역사박물관 앞. 정리해고 철회 및 희생자 추모 범국민대회.

너희는 참 좋겠구나 
[추모시] 쌍용차 희생자 열 네 분과 신자유주의 정리해고의 쓰나미에 휩쓸려 희생당한 우리 시대 모든 노동자들을 추모하며 
 
너희들은 좋겠구나
이젠 5.18 광주에서처럼
총으로 곤봉으로 대검으로 때려죽이고 찔러죽이지 않아도
저절로 죽어가니

좋겠구나
이젠 한진중공업 박창수처럼 YH무역 김경숙처럼
굳이 끌고 가 떠밀어 죽이지 않아도
저절로 떨어져 죽어가니

너희는 참 좋겠구나
이젠 용산에처럼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망루에 가둬두고
짓밟고 태워죽이지 않아도
저절로 피 말라 죽어가니

너희는 정말 정말 좋겠구나
이런 만고강산 이런 태평천하
이런 누워서 떡먹기 이런 부라보
이런 룰루랄라 이런 땅 짚고 헤엄치기
시간만 가면 돈이 벌리는 이런 희안한 세상이
배 터지게 입 찢어지게
환장하게 좋겠구나

노동자들만 눈물바다구나
평생을 뼈빠지게 일하며 눈물바다
평생을 생존권에 쫓겨다니며 눈물바다
평생을 길거리에서 싸워가며 눈물바다
급기야 저절로 목숨까지 반납하며 눈물바다
짜디짠 눈물 바다 뿐인
노동자 세상이 참 좋겠구나

이 더러운 세상을 어떻게 사나
이 서러운 세상을 어떻게 사나
더 이상 물량과 생산성에 쫓기지 않고
더 이상 구사대 경찰에게 쫓기지 않고
더 이상 실업과 생활고에 쫓기지 않고
먼저 가서 자네는 좋겠네 라고 얘기해야 하나
차라리 먼저 가서 자네는 행복하겠네 라고 말해야 하나

무한 경쟁 무한 생산 무한 소비로
벼랑에 도달한 것은 자본인데
왜 등 떠밀려 묻혀야 하는 것은 착한 우리들만인가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민중들이 살처분당해야
너희의 위기는 해소되는가

돌려 말하지 마라
이것은 계획된 살인
이것은 준비된 학살
이것은 우리 시대 모두를 향한 자본의 테러다
우리는 더 이상 묻힐 수 없다
우리는 더 이상 죽을 수 없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물러서야 하는 것은 너희다
이 참혹한 땅에 매몰되어야 하는 것은 이 열 네명이 아니라
수백, 수천, 수만, 수십만, 수백만 해고노동자들과 비정규직들이 아니라
이 시대의 가장 악독한 산재이며 구제역인
자본과 권력 너희다

너희를 묻지 않고
우린 이 열 네분의 참혹한 시신을 묻을 수 없다
너희들을 단죄하지 않고
우린 어미 아비를 잃은 이 아이들의 슬픈 눈망울을 쳐다볼 수 없다
더 이상 이런 아픈 추모시를 쓸 수 없으며
더 이상 이런 뼈아픈 추도사를 읊을 수 없다

그러니 우리 일어서자
더 이상 죽지 말고
일어서자. 엄마, 아빠 제발
죽지 말고 일어서자
여보, 제발 쓰러지지 말고
죽지 말고 일어나 싸우자
이 시대의 악성종양
이 시대의 흡혈귀
저 자본과 권력을 죽이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일어서자
일어서자 일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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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 시인

20110313 마석 모란공원. 박영진 열사 25주기 추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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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준, 김성만

20110310 서울광장 재능교육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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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농민 최요왕

20110306 두물머리 양상추 비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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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원 대추리 이장

20070908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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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군, 신유아

20070407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교통사고 현장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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