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청도 72시간의 특별한 송년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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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청도 72시간의 특별한 송년회


















20141215-17 


<밀양 / 청도 주민 30여명 1215~17, ‘72시간 송년회순례 한전 집들이 나서>

- 전국 각지의 고난 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저항과 연대의 다짐 나눔

- 나주 한전 본사 개관에 즈음한집들이행사 통해 강력한 항의 요구안 전달

 

1. 밀양과 청도의 주민들은 지금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힘을 다해 싸워왔으나, 공권력의 강력한 비호 아래 공사는 진행되어 12월말에는 완성된 철탑과 송전선으로 시험 송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 이런 시기에 밀양과 청도의 어르신들이 지금도 고통 속에 뒤척이는 이들을 찾아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순례를 떠나고자 합니다.

 

3. 그것은, 밀양과 청도의 오랜 싸움에 연대해 주었던 많은 노동자, 연대 시민들에 대한 답례의 인사이기도 하면서, 이런 억울함과 분노를 안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4. 또한, 한국전력은 12 17 나주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곧이어 시험송전을 통해 자신들의 어이없는 승리를 선포하려 합니다. 이에 대해 밀양과 청도의 주민들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 사이 저질러진 무간지옥의 폭력과 주민들에게 가한 고통, 앞으로 주민들이 입게 피해에 대해 한전은 명시적으로 사과와 약속을 하라 주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5. 주요 일정

<12 15>

9 30 밀양/청도 출발 - 11 구미 스타케미컬 굴뚝 농성장 - 16 강원도 홍천군 골프장 반대 주민 농성장 방문 - 19 송년의 잔치(월운리 마을회관) - 숙박

 

<12 16> ( 개조로 나누어 순례)

A 8 홍천 출발 - 10 청주 방문, 지역간담회 - 12 영동 유성기업 공장 방문

B 8 홍천 출발 - 10 과천 코오롱본사 단식농성장 방문 - 12 쌍용차 평택 공장 방문

16 안산 세월호 분향소 방문(A/B 결합) - 19 30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합동 송년회(세월호 유가족/ 기륭 노동자 / 용산 유가족 /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12 17>

8 대한문 나주 한전 본사로 출발 - 13 30한전 집들이행사 집들이 선물 전달 기자회견 - 순례 종료

 

6. 밀양과 청도주민들이 추운 겨울날 벌이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취재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14 12 11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 / 청도 345kV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 /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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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삼평리












20141025 경북 청도 각북면 삼평리 345kV 23호 송전탑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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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상동면 여수마을









20141024 밀양 상동면 여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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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부북면 평밭마을











20141024 경남 밀양 부북면 평밭마을 127번, 128번 765kV 송전탑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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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외면 보라마을






20141023 경남 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102번 765kV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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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상동면


20141024 경북 밀양 상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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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




20140830 경남 밀양 상동면 고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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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부북면 위양마을 정임출・손희경 할머니


20140830 경남 밀양 상동면 고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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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부북면 평밭마을 김사례 할머니


20140830 경남 밀양 상동면 고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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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부북면 평밭마을 이사라 할머니



20140830 경남 밀양 상동면 고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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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살다』 부북면 위양마을 손희경



"박근혜 대통령 들어설 때 그카대? 나는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라 칸다고 하대. 그 말 듣고 기자회견을 나가서 한전하고 경찰은 거짓말해도, 우리나라 임금님은 한 입으로 두말 안 하겠지 했어요. 자슥은 부모한테 거짓말해도요, 부모는 자슥한테 거짓말 몬합니더. 임금이 백성한테는 어머니, 아버지 된다 아입니꺼. 우리나라 임금이 하는 소리 같으면 여게 철탑 못들어서지예. 밀양 시민 전체가 피눈물을 흘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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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살다』 단장면 용회마을 구미현



"지금 송전탑 바라보고 절망을 느낄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그렇게 될 때까지 주민들이 살아야 되지 않겠어요. 주민들이 같이 농사지어서 이렇게 살게끔 또 끝없이 연대해주시면 좋겠어요. 송전탑 밑에서 절망 안 하고 살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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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살다』 단장면 동화전마을 박은숙



"그전에는 솔직히, 데모하기 전에는 뭐 용산참사라든지 쌍용자동차라든지 그런 사건들, 강정마을 뭐 저런 사건들, 다들 남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내 일하고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일 하고 나면서부터, 내가 데모를 하면서 정부에서 하는 꼬라지를 보니까 왜 저 사람들이 옥상에 올라가면서까지 저렇게까지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세상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지예, 이거 하면서. 정부가 얼마나 우리 국민을 우롱하면서 정치를 하는지 확실히 알았습니다. 갖고 노는 거지, 완전.

지금은 그냥 막연하게, 내가 이런 많은 경험, 왜 경험이 많으면 생각도 넓어진다 아입니꺼, 그래서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할라꼬 이런 일을 겪나, 그냥 궁금합니더.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그니까 저는 이제 포기도 물론 하고 싶을 때도 많지마는, 포기보다는 끝까지 한번 해보는 거지, 이러면서 견뎌볼라고예.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해야 될 일, 주어지는 일이 있으면 그냥 해볼라고예. 그게 뭔지는 모르겠어예,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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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살다』 산외면 골안마을 천춘정



"참 야비합니더. 국책사업을 직접 우리가 경험하기는 처음이지예. 관심을 안 가졌지예. 그런갑다 하고 여사로 생각했지 이래까지 할 줄 몰랐지예. 국회하는 사람들이 뭐 이렇노 싶으고. 방송이 완전히 중단되니까, 정확하게 보도가 안 나가니까 외부 사람들이 밖에서 한 번씩 얘기할 때를 보면, 국책사업인데 밀양 사람들은 전기 안 쓰나 그런 식으로 얘기하거든예. 밀양 사람들 보상을 더 받을라꼬한다는 그런 얘기를 들으면 한심하고 속도 상합니더.

지금은 우리 마을에 이렇게 서도 다른 데 한 곳에라도 안 서면은 선을 연결 못해가지고 전기가 안 가는 거 아입니꺼, 그지예. 한 군데라도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더. 그거지 뭐 우리는. 꿈에서도 막 싸웁니더. 일이 손에 안 잡힙니더. 갔다 오면 사람 몸만 피곤하고. 동네가 얼마나 좋습니까. 공기도 좋고. 예전에는 정부에서 하는 일은 다 잘해주겠지 생각했는데, 진짜로 송전탑 문제 경험 안 했으면 몰랐지예. 데모하시는 분들 이해가 갑니다. 일방통행입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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