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마톨로지』와 『세계철학사1』을 보러 갔다가
친환경 무상급식 원년 선포 기자회견이 있어서 광화문에 갔다가 시간이 남아 교보문고에 갔다. 『그라마톨로지』와 『세계철학사1』을 보러 갔다.
36-3. 김성도 교수님이 재번역한 『그라마톨로지』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어서 물어보는 사이 같은 자리에서 헤겔이 쓴 철학책을 찾아보고 있는 사람을 곁눈질하다가 강OO 교수님인 걸 알았다. 기자회견 시간이 다가와서 인사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 못했다.
Noam Chomsky의 변형생성문법(變形生成文法 Transformational Generative grammar)을 배웠다. 우린 겉모습을 보고 '빨간 책'이라고 불렀고 내용을 보고 '가지치기'라고 표현했다. 당시에는 온통 관심이 사회로 쏠려 있어서 책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질 않았다. 철저하게. 어쩌면 그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요즘 들어선 후회가 된다.
아무튼 강 교수님과는-기억이나 하실지 모르지만-우리 학년을 담당했던 교수님과 학생운동하던 학생으로 면담했던 기억이 있다. 시간에 맞춰 교수실로 들어갔더니 200ml 흰 우유과 단팥빵을 드시고 계셨다. 들어서자 약간 당황하며 '좀 먹을래?' 하며 순박하게 권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 교수님들은 그랬던 것 같다. 학생들과 끈끈하진 않았지만 권위적이지도 않았고 학점으로 협박하지도 않았다. 나중에 만난 사진학과 교수들과는 많이 달랐다. 지금 넉살로는 얼마든지 가깝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 그 시절엔 학생들의 일에만 몰두했던 것 같다. 그게 아쉽다...
36-3. 김성도 교수님이 재번역한 『그라마톨로지』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어서 물어보는 사이 같은 자리에서 헤겔이 쓴 철학책을 찾아보고 있는 사람을 곁눈질하다가 강OO 교수님인 걸 알았다. 기자회견 시간이 다가와서 인사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 못했다.
Noam Chomsky의 변형생성문법(變形生成文法 Transformational Generative grammar)을 배웠다. 우린 겉모습을 보고 '빨간 책'이라고 불렀고 내용을 보고 '가지치기'라고 표현했다. 당시에는 온통 관심이 사회로 쏠려 있어서 책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질 않았다. 철저하게. 어쩌면 그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요즘 들어선 후회가 된다.
아무튼 강 교수님과는-기억이나 하실지 모르지만-우리 학년을 담당했던 교수님과 학생운동하던 학생으로 면담했던 기억이 있다. 시간에 맞춰 교수실로 들어갔더니 200ml 흰 우유과 단팥빵을 드시고 계셨다. 들어서자 약간 당황하며 '좀 먹을래?' 하며 순박하게 권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 교수님들은 그랬던 것 같다. 학생들과 끈끈하진 않았지만 권위적이지도 않았고 학점으로 협박하지도 않았다. 나중에 만난 사진학과 교수들과는 많이 달랐다. 지금 넉살로는 얼마든지 가깝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 그 시절엔 학생들의 일에만 몰두했던 것 같다. 그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