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승학산 101번 765kV 송전탑 현장 진달래
20140331 경남 밀양시 단장면.
20131130 경남 밀양 산외면 보라마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2011450401&code=940100
20130524 / 20131202 경남 밀양 단장면 바드리마을 84번 765kV 송전탑 현장.
84번 현장에 세워질 송전탑을 막겠다고 새벽부터 공사현장 입구 포클레인 밑에서 밧줄로 몸을 묶었던
동화전마을 할머니는 반나절만에 한전직원들이 흙 담는 자루로 말아 실어갔다.
반 년만에 그곳에는 결국 송전탑이 세워졌다.
네가 이치우 어르신을 죽였다.
네가 유한숙 어르신을 죽였다.
네가 사람을 죽였다.
네가 밀양 사람을 욕보였다.
20131001-03 경남 밀양시.
20131007 서울 대한문 앞.
<765kV 송전탑 반대 가족단식을 하며 정부에 드리는 호소문>
저는 41세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 마을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정회입니다.
십여 년 전에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다 사람 죽이는 무기를 만드는 것이 싫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사람 살리는 농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유기재배 농사를 지으려고 귀농하여 열심히 하늘과 땅만 쳐다보고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그런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이럴 때 하는 말인 것인지, 나라가 원하는 세금 한 푼 빼먹지 않고 열심히 냈고, 나라에서 원하는 다자녀 정책에도 동참하여 4명의 자식을 두어 아름다운 밀양 땅 동화전 산골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던 우리들에게 닥쳐온 시련이 있었습니다. 왜 765kV 송전탑이 집 앞으로 지나가야 하는지, 과연 내가 무엇을 잘못했고 힘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손톱이 닳도록 흙을 파서 만든 전 재산과 건강을 빼앗아 가려고 하는지, 저는 아직도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국민이 주인이라 하던데 주인이 원하지 않는 공사를 왜 공권력이라는 폭력을 동원해서까지 하려 합니까.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행복할 수 있도록 공사를 해야지 한 명이라도 불행하게 하는 공사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밀양765kV 송전탑 공사를 재검토해 주십시오.
산자부 장관님이 내려오셔서 한 말씀과 국무총리님이 내려오셔서 한 말씀이 ‘밀양 주민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아름다운 양보를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밀양 4개면 52개 철탑 밑에서는 우리 부부, 할머니, 할아버지들,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는 양보하고 또 양보해야지요. 그러나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겨울바람을 이기고 올라오는 새싹보다 더 약하고 어린 우리 6살 진서가 거대한 765kv 송전탑 밑에서 산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은 것입니다.
차라리 나를,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몸과 마음을 갈가리 찢어 놓으십시오. 절대로 저 어린 생명을 765kV 송전탑 밑에서 살게 할 수는 없습니다. 제발 765kV 송전탑을 핵발전을 멈추어 주십시오.
2013년 10월 2일
밀양 765kV 송전탑 경과지 동화전 마을 김정회 박은숙
20130614 충남 당진.
밀양에 세워질지도 모르는 765kV 송전선로의 모습. 밀양 주민들도 보고 배워갔다고 한다.
20130523 경남 밀양 단장면 고례리 바드리마을 84번 현장.
765kV 송전탑 기초공사 현장이다. 송전탑 다리를 세울 콘크리트 타설 전 거푸집이다.
평택 쌍용차 노동자들이 올랐던 송전탑은 154kV. 비교가 안 되게 어마어마한 크기다.
시공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기초공사가 한 달 걸리고 철탑을 올리는 데는 20일이 걸린다고 한다. 전문가협의체 구성 합의 전 한전이 기초공사만 진행하면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했던 말은 그래서 사람들을 속이는 말이었다.
20130524 경남 밀양 단장면 84번 공사 현장.
할매들은 새벽 3시부터 이 산길을 올라와 포클레인 아래 누웠다. 7시간 버티고 끌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