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상동면 도곡마을 김말해 할머니
20140830 경남 밀양 상동면 고정리. 미니팜 협동조합 '밀양 장터'
20140830 경남 밀양 상동면 고정리. 미니팜 협동조합 '밀양 장터'
20140826 경남 밀양 부북면 위양마을, 평밭마을.
20140717 경기 평택역 앞. 김득중 쌍용자동차지부장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 출정식.
20140717 경기 평택역 앞. 김득중 쌍용자동차지부장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 출정식.
"박근혜 대통령 들어설 때 그카대? 나는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라 칸다고 하대. 그 말 듣고 기자회견을 나가서 한전하고 경찰은 거짓말해도, 우리나라 임금님은 한 입으로 두말 안 하겠지 했어요. 자슥은 부모한테 거짓말해도요, 부모는 자슥한테 거짓말 몬합니더. 임금이 백성한테는 어머니, 아버지 된다 아입니꺼. 우리나라 임금이 하는 소리 같으면 여게 철탑 못들어서지예. 밀양 시민 전체가 피눈물을 흘리는데."
"지금 송전탑 바라보고 절망을 느낄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그렇게 될 때까지 주민들이 살아야 되지 않겠어요. 주민들이 같이 농사지어서 이렇게 살게끔 또 끝없이 연대해주시면 좋겠어요. 송전탑 밑에서 절망 안 하고 살게끔."
지금은 그냥 막연하게, 내가 이런 많은 경험, 왜 경험이 많으면 생각도 넓어진다 아입니꺼, 그래서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할라꼬 이런 일을 겪나, 그냥 궁금합니더.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그니까 저는 이제 포기도 물론 하고 싶을 때도 많지마는, 포기보다는 끝까지 한번 해보는 거지, 이러면서 견뎌볼라고예.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해야 될 일, 주어지는 일이 있으면 그냥 해볼라고예. 그게 뭔지는 모르겠어예, 하하하."
지금은 우리 마을에 이렇게 서도 다른 데 한 곳에라도 안 서면은 선을 연결 못해가지고 전기가 안 가는 거 아입니꺼, 그지예. 한 군데라도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더. 그거지 뭐 우리는. 꿈에서도 막 싸웁니더. 일이 손에 안 잡힙니더. 갔다 오면 사람 몸만 피곤하고. 동네가 얼마나 좋습니까. 공기도 좋고. 예전에는 정부에서 하는 일은 다 잘해주겠지 생각했는데, 진짜로 송전탑 문제 경험 안 했으면 몰랐지예. 데모하시는 분들 이해가 갑니다. 일방통행입니더."
20140608-11 경남 밀양 단장면.
20140608-11 경남 밀양 상동면.
20140608-11 경남 밀양 부북면.
20140524 경남 밀양 상동면 도곡마을.
좀처럼 웃는 모습 보기 어려운 말해 할머니. <밀양, 반가운 손님>에서 말해 할머니를 찍었던 허철녕 감독을 보시곤 자주 웃으신다.
말해 할머니댁 마당에는 지금 꽃이 진 감나무 이파리가 무성해 곧 감이 열리겠지만, 감잎이 다 지면 그 틈 사이로 보이는 765kV 송전탑은 어찌 할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