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사리현동 대규모 백로 서식지 파괴현장 003

20100811 고양시 사리현동 32-1번지 일대. Carl Zeiss Diascope 85 T*FL (좋다~)

백로류 1,000여 마리가 집단으로 새끼를 낳고 기르던 서식지가 하루아침에 파괴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산 동구 사리현동의  H건설 소유지에서 지난 7월 12일과 13일 양일간의 벌목으로 한창 번식 중이던 수백 마리의 알과 어린 백로들이 어미를 잃고 죽거나 다쳤습니다. 22,382㎡의 면적에 잣나무, 느티나무 등의 조경수가 심겨져 있던 이곳은 3년 전부터 백로들이 둥지를 틀고 대규모로 번식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원당천과 공릉천 합수부지로부터 길 하나를 사이에 두어 먹이터가 지척인 훌륭한 번식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땅 소유주가 무자비하게 나무를 베어내면서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황로,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 등 1,000여 마리의 보금자리가 파괴되고 사건 당일 300여 마리의 어린 새끼들이 둥지에서 떨어지거나 나무에 깔려 떼죽음을 당했으며 150여 마리가 날개가 부러지거나 다리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입니다. (중략)
사건 발생일부터 7월 22일까지 죽은 새들의 수는 430여 마리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부상과 먹이부족 등으로 탈진하는 개체수가 늘면서 피해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고양환경운동연합 소식지 <늘푸른고양> 201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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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현재 남은 새끼들은 75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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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사리현동 대규모 백로 서식지 파괴현장 002

20100811 고양시 사리현동 32-1번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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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사리현동 대규모 백로 서식지 파괴현장 001

20100811 고양시 사리현동 32-1번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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