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연장전 延長展
20150411-12 서울 광화문 광장.
20150206 서울 중구.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강세웅(46세) 서광주지회 조직부장,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장연의(42세) 인천계양지회 연대팀장
20140805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4> 후보 노순택 선배의 '무능한 풍경의 젊은 뱀' 전시를 보러 오신 백기완 선생님.
20120721 경기 평택역 광장, 쌍용차공장 앞.
20120413 서울 정동 민주노총. 쌍용자동차 노동자 전원복직을 촉구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사회원로들의 기자회견.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이 발언 도중 울먹이자 백기완 선생님이 갑자기 소리친다.
"야 이놈아! 힘차게 하라우! 씩씩하게 하라우!"
백 선생님 옆 조화순 목사님은 기자회견 내내 눈물을 흘리신다.
20120318 서울 세종문화회관.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이 무대에 올라와서 노래를 불러준 내가 사랑하는 노동자, 빈민 동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밖에도 이 자리에 와서 노래도 부르고 소리도 하고 춤을 춰 준 이애주 교수. 내가 백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진짜 우리 춤을 출 줄 아는 춤꾼이라고 그랬었는데 나이가 일흔이 가차운 우리 이애주도 벌써 할머니가 되었는데, 아 그 힘찬 몸짓을 보고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여러분! 날 보고 얼마 안 남았는데 그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거냐 그렇게 혹시 물어보면요, 저는 아무 준비가 된 것이 없습니다만서도 딱 한마디로 쭐쿨 수가 있습니다. 내가 여든 살까지 살아보니까요. 돈이 지배하는 세상은 안 되겠어요. 개념을 우리말로 든올이라고 그러는데 그 든올, 개념 있는 말로 쭐쿠면요, 돈이 지배하는 세상한테 맽기면 앞으로 인류의 앞날은 없습니다. 자연을 우리말로 누름이라고 했는데 누름의 앞날도 없어요. 하물며 사람의 목숨이랄지 사람에 못진 삶이랄지 희망과 예술도 다 없어지는거요.
그래서 저는 혹시 나한테 몇이라도 나머지 삶이 있으면은 미국을 위시해서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독점자본을 슬라 폐기하기 위해서 내 나머지 인생을 바치갔다 그런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