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85호 지브 크레인 중간, 이용대 한진중공업지회 대의원

20110110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이용대 대의원은 김진숙 지도위원과 같은 파트 동료였다. 벌써 이십 수 년 전 이야기다. 그 동료를 위해 85호 지브 크레인 중간에서 그를 지키고 있다. 그가 김주익 전 지회장처럼 죽어서 내려오지 못하도록, 살아서 걸어내려올 수 있도록 지키고 있다. 밥을 올려주고 고구마를 올려주고 소식을 올려주고 있다. 1월 6일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 오른 뒤 그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날마다 김 지도위원이 잠에 들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킨다. "내만 찾아싼다"라고 불평하지만, 금새 "여기 있는 게 내 맘이 편하다"라고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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