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29 - 기륭전자분회 오체투지 마지막 날












20141226 서울 광화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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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28 - 기륭전자분회 오체투지 셋째 날













20141224 서울 여의도~종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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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526 - 기륭전자분회 오체투지 첫날





















20141222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륭전자 사옥~대방역.


□ 일시 및 장소 : 2014년 12월 22일(월) 11:00 기륭전자 농성장(신대방동 구 기륭본사)

                                              

□ 참가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전자 조합원, 기륭공대위, 쌍용차등 투쟁사업장, 민변, 민교협, 인권운동사랑방, 비없세 등 


□ 취지


○ 기륭 투쟁 10년입니다. 

기륭전자 비정규노동자들이 노동부와 검찰에서 불법파견 판정을 받고도, 대부분 계약해지라는 이름으로 해고되었지만 부당해고 소송에서 법원까지 한 차례도 승소판결을 받지 못했습니다. 법과 정부는 우리 노동자들을 보호하지 않았고, 벼랑 끝에 내 몰린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투쟁 뿐이었습니다. 1895일간의 치열한 투쟁을 통해 국회에서 노사간에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그 합의마저 우롱당한 우리는 또다시 거리로 나서야 했습니다. 60~70년대나 들어봄직한 회사의 ‘야반도주’, 그 현장을 지키며 싸운 지 12월 22일 현재 358일입니다. 

○ 문제는 이런 비극이 우리만 아니라는 것입니다. 2005년 비슷한 시기에 투쟁을 시작한 코오롱. 정리해고 10년. 이제는 끝장내자며 40일 넘게 단식을 하고, 회사파산에 맞서 공장을 재가동하고 고용을 보장하라며 투쟁했던 스타케미칼 (구 한국합섬) 노동자들은 기륭과 비슷한 시기에 합의하고 현장으로 돌아갔지만, 1년 6개월 만에 또 다시 공장폐업과 분할매각에 맞서 공장 굴뚝농성, 길거리 노숙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서럽게도 처지와 조건이 다르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쌍용차, 콜트콜텍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6년 8년 목숨 걸고 싸웠는데, 미래의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정리해고가 합당하다고 법원이 판결을 내립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경우엔 10년 세월을 싸워 법원에서 불법파견이라고 인정이 되었지만,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는커녕 불법을 시정하라고 요구한 노동자들에게 수십 수백억의 손해배상을 청구 하고 있습니다. 너무 허탈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 도대체 어찌해야 합니까? 이 물음 앞에 함께 싸워 왔던 지난 10여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기륭은 거의 유령회사가 되어 있습니다. 돌아갈 일터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너무 억울해서 이대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고통의 뿌리, 차별과 설움의 원흉인 정리해고, 비정규직, 파견법이 그대로 우리사회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이 될 때 까지 기륭투쟁은 끝날 수 없습니다. 


○ 재벌들 기업주들만 잘 살고 노동자들은 가난에 허덕이게 하는 비정규직 제도는 없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비정규대책을 세운다면서 더 많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투쟁을 준비 합니다. 많이 지쳤고 힘도 들지만 이대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할 수 있는 한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려고 합니다.


○ 지금 이 시간에도 고통 받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설움을 담아 박근혜정부와 사회에 ‘이제 정리해고, 비정규직 제도는 없애자’고 온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를 시작 합니다. 오체투지를 시작으로 그동안 지켜 왔던 농성장을 정리하고, 비정규직 법제도 폐기 사회적 투쟁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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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93 - 기륭전자 농성장 침탈





















20140521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철야농성 14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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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484 - 김소연 기륭전자분회 전 분회장









20140320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 철야농성 8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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